글레이즈브릭 : 화이트벽돌의 패턴

“신축 건물은 섬세하고 정제된 재료 사용으로, 다양한 양식이 혼재된 학교 단지에 평온함과 명료함을 불어넣는다.”

Gemeentelijke Basisschool Sterk(스테르크 시립 초등학교)에서는 학교 단지에서 가장 오래된 부분이 철거되고, 그 자리에 기존 건물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신축 건물이 들어섰다. 기존 건물들은 오랜 세월에 걸쳐 증축되면서 각기 다른 형태, 규모, 재료와 개성을 띠고 있었다.

신축 건물은 그 사이에 균형을 가져오는데, 섬세하고 정제된 재료 사용이 핵심이다. 투명한 기단부 위에 떠 있는 듯한 볼륨은 명료하고 단순한 전체 구성을 만들어낸다. 외벽은 흰색의 은은하게 빛나는 유약 마감 벽돌(글레이즈 화이트)로 마감되었으며, 건축가가 고안한 유희적인 패턴 속에서 햇빛을 받아 빛과 그림자의 미묘한 변화를 연출한다. 그 결과 건물의 인상은 보는 각도와 하루의 시간대에 따라 달라진다. 건물 주변에는 머무를 수 있는 아늑한 공간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으며, 물을 잘 투과하는 특성을 지닌 Passaqua Magma 점토 블록으로 포장되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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